반려묘3 [봄이일기 5] 고양이가 빨래한 이불을 좋아하는 이유와 행동 패턴 고양이는 왜 새빨래를 좋아할까? 봄이는 어릴 때부터 빨래한 이불이나 담요 위에서 뒹굴거리길 좋아했어요.빨래 냄새를 구분할 줄 아는 건지,새로 깔아주는 걸 옆에서 보고 기다리다 다 끝났다 싶으면먼저 올라가서 몸을 비비며 드러눕고, 얼굴을 묻고, 뒹굴뒹굴 굴러요.말끔하게 정리된 이불 위에서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누운 채마치 “이건 내 거야”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로 저를 바라볼 때면 ‘빨래의 최종 점검은 봄이 몫’이라는 말이 떠올라요.본가에서도 이어지는 봄이의 빨래 사랑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갈 때면, 엄마는 제가 오기 전 미리 방에 이불을 새로 깔아두세요.그리고 제가 도착해서 방에 들어가 보면, 역시나 먼저 자리를 잡고 꿀잠 자고 있는 봄이를 발견하게 되죠.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, 가장 포근한 자리를 알아.. 2025. 6. 12. [봄이일기 4] 고양이 사색 장소의 의미와 지정석 만들기의 중요성 고양이가 사라졌을 때, 찾는 장소는 항상 여기집에 있다가 문득 주변을 둘러봤을 때, 봄이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요.“봄아~” 하고 불러도 대답이 없을 땐, 저는 봄이의 사색 장소로 가요. 그럼 봄이는 늘 그렇듯,자기만의 공간에서 바깥을 바라보며 사색 중이에요.뒤에서 제가 오는 걸 알아도귀만 쫑긋 움직일 뿐 절대 뒤돌아보지 않아요. “봄아 뭐 해?”, “누나 봐봐~” 해도 시선은 창밖에 고정.제가 옆자리에 앉아 고개를 내밀고 같이 바깥을 바라보면그제서야 한번 힐끔 저를 봐주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바깥으로.“봄아~ 오늘 날씨 진짜 좋다. 구름도 예쁘고!” 쫑알쫑알 말을 걸면,눈만 꿈뻑이며 다시 사색에 빠져요.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? 궁금해지고귀엽기도 하고, 한편으론 어른스.. 2025. 6. 5. 고양이 장거리 이사 장거리 이동 전 필수사항 1. 동물병원에서 진정제 + 멀미약 처방받기 평소 가던 동물병원에 보호자 혼자 가서 이사 및 차로 장시간 이동예정이라는 설명을 하면 멀미증상에도 효과 있는 진정제를 처방해 주신다. 대부분이동 1시간 전에 복용하면 되는 약이고 큰 이사인 경우 어수선한 집 정리까지 이틀 정도 소요 될 테니 2일치 처방 받는걸 추천. 내 경우엔 첫 고양이에 첫 이사, 거기다 집안 사정으로 얼른 데려와야한다는 생각에 진정제 처방 없이(해야한다는 생각조차 못함) 엄마에게 얼른 데리고 오라고해서 후폭풍이 거셌다. 2. 이동장 + 이동장을 다 덮을만한 담요 병원갈 때도 항상 이동장과 담요는 필수인 것 같다. 집 나서기 전에 이동장 전체를 담요로 덮고서 출발하는데 훨씬 덜 우는 느낌. 밖이 안 보이게 담요로 .. 2024. 4. 11. 이전 1 다음